"항동에서 새로운 인재 양성의 꿈을 키웁니다"

목동에서 수학선생님으로 쌓은 경력 20년 "우수한 제자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수학은 즐겁고 재미있는 과목입니다"
"항동에서 그간 쌓은 경력을 알차게 풀어내고 싶어요."

 교육 1번지 목동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활발한 티칭을 펼치던 선생님을 항동에서 다시 만났다.


구로구 항동 쾌적하고 깔끔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항동신시가지에  '정상수학' 이라는 타이틀로 2023년을 시작하는 안후정 선생님. 


목동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20여년간 활동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선생님이 항동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전쟁터 같은 목동 학원 현장에서 너무 오랫동안 생활했나 봐요. 하루 10시간 이상 밤낮없이 달렸어요. 

아이들 시험기간(내신 기간)이면 새벽 2~3시까지 보충수업, 직전보강이 이어졌는데 일년에 5개월 정도 그랬지요.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그것으로 보람을 삼았지만 체력이 많이 고갈됐어요."


"최근 6년간은 중3학생의 특목고 진학에 집중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힘들었어요.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 수학을 즐겁게 웃으며 하고 싶어졌어요.   근무환경을 바꾸고 밝고 환하게 생활하고픈 욕망이 점점 커지면서 어느날 문득 항동을 알게 됐어요. 수목원을 앞에 둔 이 곳이 저는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어요."


선생님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수업을 했는데 초등 수학, 그리고 사고력 수학에 대한 경력은 어떠실까? 궁금해졌다.


"제가 딸이 3명이에요. 큰 딸, 둘째 딸은 지금 대학생이고 막내가 중학교 2학년이 돼요. 딸 3명 수학을 초등과정까지는 제가 직접 가르쳤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다져진 공감능력이 학원에서 학생들을 만나는데 큰 자산이 되었어요. 내아이처럼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아이들 한명한명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아이를 대하는 저의 기본 자세 입니다."


"사고력 수학은 저의 육아경험에서 나온 것이어요. 교구를 이용해서 수학 원리를 깨우치고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쳤지요.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원아들과 함께 한 놀이수학 경험도 꽤 많답니다. 놀이수학을 할 때 제가 가장 많이 웃고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지내는 시간이 행복해요." 


요즘 아동 대상 프랜차이즈 수학도 많은데 그쪽을 선택하지 않은 부분도 문득 궁금해졌다.

선생님은 "프랜차이즈는 장단점이 있어요.  저의 경우는 프랜차이즈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적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저만의 방법을 채우는 수업을 하고 싶었어요. 어느 한 영역에 얽매이다 보면 다양하고 풍부한 수업을 할 수가 없거든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안후정 선생님이 항동에서 어떤 아이들과 만나고 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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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원 기자 다른기사보기